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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건강

루시퍼이펙트- 인간은 상황에 따라 악마가 될 수 있다

by 금빛건강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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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상황에 따라 악마가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한 실험이 있다.

그 실험을 먼저 소개하고 루시퍼이펙트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 실험의 이름은 스탠퍼드 감옥 실험이다. 실험을 진행 하게된 사람은 스탠퍼드 대학교의 필립 짐바르도 심리학 교수이며 1971년 실행되었다. 70명의 지원자 중 24명의 대학생이 교도관과 수감자를 나누어 맡게 되었다.

24명의 대학생들은 평소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육체적. 정신적 장애가 없으며 과거 범죄 이력도 없는 중산층 가정의 좋은 교육과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로 선발하였다. 

 

실험장소인 감옥은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과 건물 지하에 위치 했으며 짐바르도 교수는 교도소 감독관 역할을 맡았다.

장소의 협소함으로 교도관 9명 수감자 9명 만이 실험에 참가 했으며 교도관은 3명씩 3교대 하였다.

수감자는 3개의 방에 3명씩 수용 되었고 수감자에게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주는 등 끊임없이 불편함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름대신 수감자의 고유 번호로 부르도록 하였다. 

 

인간의 극악성을 보여주는 실험의 준비는 완료 되었다.

 

실험 첫째 날....

 

모든 것이 실제 상황처럼 연출되었다. 

피험자들에게는 상황 설명에 있어 모의실험 장소가 아닌 실제 스탠퍼드 주립 교도소 라며 거짓으로 안내하였고 경찰의 협조를 받아 실제로 상황과 유사하게 수감자들은 체포를 당한 뒤 모의 감옥에 수감되었다. 

옷을 벗기고 살충제를 뿌리는 등 수감된 뒤의 프로세스 역시 실제와 똑같이 진행되었다. 

 

피험자 중 수감자 그룹에는 실제 죄수와 같은 고유번호로 불렸고, 교도관 그룹에는 카키색옷에 경찰봉, 호루라기,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진짜 교도관과 동일한 환경을 구성하였다. 

 

첫째 날 실험에서 수감자 그룹과 교도관 그룹 모두 말투와 감정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교도관 역할의 피험자들은 명령조의 말투와 실제 자신이 쓰지 않았던 모욕적인 말투로 언어폭력 하며 체벌하였다.

수감자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수동적이고 어눌한 말투를 쓰기 시작했고 점점 더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게 변해 갔다.

 

 

 

실험 둘째 날...

 

교도관 역할의 피험자들은 새벽 2시 30분 수감자 역의 피험자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번호를 말하게했다.

이러한 행위를 한 이유는 자신들의 권위를 보여주어 수감자 역의 피험자들을 통제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건 후 교도관 역의 피험자와 수감자 역의 피험자들 사이에 엄청난 갈등 관계가 형성되게 된다.

아침이 밝자 수감자 그룹은 모자를 집어던지고 죄수복의 수감 번호표를 떼려고 했으며, 침대로 바리케이드를 치며 교도관 그룹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실제 교도관 경험이 전혀 없었던 교도관 그룹은 소화기를 사용해 폭동을진압하기 시작했며 더 나아가 한 명의 수감자에게는 가혹행위를 시키기도 하였다. 여기서 더 놀라운 건 이러한 체벌방법은 과거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일어났던 것과 동일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양쪽 모두 두 역할의 경험이 없는 상태였고 당연히 대본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교도관 역할의 그룹은 수감자 그룹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려 전략을 짜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가장 폭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세명을 조건이 안 좋은 방에 수감시키고 폭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세 사람을

조건이 좋은 방에 수감시켰다. 이로써 수감자 그룹 사이에 혼란과 이간질을 함으로써 결속력을 약화시켰다. 

정말 놀라운 건 이 역시 실제 교도소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처우로 수감자 그룹 중 8612번이 수감자는 정신착란 증세까지 생기고 결국 실험을 끝까지 완료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 되었다. 

 

 

실험 셋째 날...

 

실험 셋째 날은 피험자 가족들의 면회가 있었다. 부모들 중 몇몇은 자식들이 힘겨워하는 것을 보고 실험을 그만두게 하려고 했으나 담당자인 짐바르도 교수의 설득으로 그냥 돌아가게 되었다. 

짐바르도 교수는 그동안 고통을 호소하고 식사를 하지 못했던 819번 피험자를 면담하였으며, 그에게 실험을 중단 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819본 수감자는 그 제안을 거부했다. 이유는 다른 이들이 자신을 나쁜 수감자로 생각 하는게 싫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미 본인이 실제 수감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짐바르도 교수는 현재 이는 실험 상황이고 당신은 실제 수감자가 아닌 평범한 일반일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나서야 819번 수감자는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결심했다. 

 

실험 넷째 날...

 

정말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수감자 역할의 피험자들이 돈을 지불할 테니 석방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건 그냥 실험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피험자로서 일정한 보수를 받기도 되어 있었다.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피험자들은 언제든 중도에 실험을 포기하고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돈을 지불할 테니 석방 시켜 달라니....

하지만 그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험 다섯째 날...

 

교도관 그룹이 수감자 그룹을 이상한 방법으로 고문하고 성적 학대를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피험자들의 부모들과 동료 여러 교수들이 실험을 그만둘 것을 황급히 요구하였다. 

고민을 했던 짐바르도 교수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실험을 조기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 

 

 

실험 여섯째 날...

 

피험자들에게 실험이 조기 중단 되었음을 알리고 귀가 조치 시켰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의 원래 계획은 14일이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으로 6일 만에 종료되었다. 

 

여기까지 읽어보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나는 이 실험을 읽어 보는 내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결국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정체성이 변하면 악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 내면에는 항상 잔혹함과 폭령성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동물과 다른 점은 인간은 상황과 환경이라는 포장을 등에 업고 잔혹한 폭령성을 감추고 있을 뿐이었다. 


루시퍼이펙트는 결국 인간 내면의 악마와도 같은 기질과 폭령성을 의미한다. 

역사에서도 이미 많은 사건들로 증명된 바 있다. 

 

전쟁에서의 양민 학살, 성폭행, 포로 학대 등등 이 미 역사 속에서 증명된 사실에 같은 인간으로서 죄책감까지 느껴졌다. 

 

루시퍼이펙트의 핵심과 변수는 인간의 상황과 환경이라는 점이다. 

그 속에서  반대 상황의 변수들을 지배해야 하는 인간의 본성, 아니 동물의 본성이 루시퍼이펙트라 말할 수 있겠다.

 

참고로 말하자면 루시퍼는 태초에 하나님이 가장 아끼는 천사이며 하나 하늘에서 추방된 천사이다 

기독교에서는 사탄과 루시퍼를 동일시 여기고 있다. 

 

결론적으로 루시퍼이펙트는 인간의 내면 속에 사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탄과 어떻게 싸울 것인지 어떻게 조련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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